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교계 지도자들과 양화진 헌화

한기총 신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2월 20일(월) 오전 11시 양화진 선교사 묘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선교사들의 희생의 발자취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역대 대표회장들은 매년 취임 후 첫 활동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전통이 있다. 이번 방문에는 홍재철 대표회장 외에도 김운태 목사(한기총 총무), 김용도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이승렬 목사(예장개혁 총회장), 김경학 목사(예장개혁 증경총회장), 하태초 장로(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한국기독교선교백주년기념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빌립보서 4장 5~7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한 홍재철 대표회장은 서로 용서하고 포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여기 있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더 이상 싸우는 것은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일”이라며 “여기 잠든 선교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려고 한국에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늘 모인 우리들이 먼저 많은 사람들에게 관용을 베풀자”고 말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더 이상 한국교회가 수치를 당해서는 안 된다”며 “이젠 다툼도, 미움도, 시기도 다 버리고,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모두를 주장하도록 하자”고 밝혔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선교사들이 뿌린 희생의 씨앗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졌다”며 “비록 한기총이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잘 봉합해서 한국교회가 바라는 연합기관으로 거듭나고, 10만 교회와 2천만 성도의 원년이 되는 축복이 올 한 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故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등 선교사들의 묘원을 둘러보며, 한국교회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