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탈자들인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 교단의 허락도 없이 명의를 사용하여 교단들로 하여금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교연은 최근 사무총장 취임식이라는 명분으로 발송한 초대장에 회원이라고 등록한 교단을 명시하였지만, 확인결과 대부분의 교단이 전혀 가입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위적으로 마치 한교연의 회원교단인 것처럼 발표하여 한국교회 혼란을 야기 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 총회를 마친 5개 교단-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총회장 이영훈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박성배 목사), 하나님의성회(총회장 김인찬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박현모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두성 목사)-의 총회결의 내용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 교단도 한교연에 가입한다거나 가입을 허락한 사실이 전혀 없음이 밝혀졌다.

 특히 예장 개혁총연(총회장 최원석 목사), 예장 총회측(총회장 박의순 목사), 피어선 총회(총회장 김홍기 목사), 예장 합동선목(총회장 이병순 목사), 예장 선교(총회장 김원남 목사), 예장 개혁합동(총회장 홍상제 목사) 등 7개 교단은 “우리는 전혀 한교연에 관계도 없는 교단이며, 이름을 함부로 도용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교연 김요셉 목사는 한국교회 분열의 당사자로서 역사적 책임을 통감하여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합, 합신, 백석, 대신, 고신 등 10여개 교단은 행정보류 신청을 해 왔거나, 한기총이 행정보류한 교단으로 금년 9월 총회에 한기총 문제를 다룰 예정으로 있어 현재는 한교연에 아직 가입하거나 회비를 낸 것도 아니다.

 이렇듯 회원이라고 밝힌 교단 대부분이 가입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마치 회원인 것처럼 속여 많은 교단이 한교연을 신뢰한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한기총 소속 71개 교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