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는 30일(월)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숙인과 함께하는 송년예배”를 드렸다. 한기총은 201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추위에 떠는 노숙인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정학채 목사(공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진택중 목사(공동회장)의 기도와 박홍자 장로(공동회장)의 성경봉독 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사무엘상 26장 25절의 본문과 “희망의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잃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가지고 온 선물들이 어떤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기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여러분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예배 순서자들>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배고파서 좌절하고, 힘들고 어려워서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망했다’, ‘끝났다’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어려운 형편 속에도 희망이 있고, 꿈이 있다”고 노숙인들을 위로했다. 또한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았을 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예화를 소개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 줄 믿는다”며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내 아들아 네가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며 노숙인들에게 소망을 전했다.

 오관석 목사(명예회장)는 격려의 말씀을 전했고, 최명우 목사(총무)의 광고, 김노아 목사(성서총회 총회장)의 식사기도와 이승렬 목사(공동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 한기총 임원들은 직접 노숙인 전원에게 파카를 입혀 주었으며, 밥과 샌드위치, 음료수 등이 들어있는 식사를 손수 나누어 주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질서를 지켜가며 진행된 선물 증정 시간은 모두에게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으며, 노숙인들은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미소로 그 마음을 표현했다.

<홍재철 목사는 노숙인 대표에게 직접 파카를 입혀주었다>

<한기총 임원들이 노숙인들에게 파카를 입혀주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