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9일(월) 오전 7시 30분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제26-1차 임원회의를 열고 신임원 임명 및 총무 추천의 건을 다뤘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59명 참석, 2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후 임명장 수여가 있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번 회기 동안에 여러 가지 현안들을 잘 해결해 나가고, 한기총의 위상을 회복하며 한기총의 정체성을 다시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지금까지 지켜 내려왔던 복음적 전통, 보수신앙의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저는 한국교회를 하나되게 하기 위해서 이 직분을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하나되고 다시 재도약하는 그러한 일에 여러분 모두가 참여해 주셔서 한국 사회가 칭찬하고 존경하는 그러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로 거듭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인사했다.

 신임원 임명의 건으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명단을 발표하고, 임명장을 수여하였다. 발표에 누락된 명단이나 추가될 임원에 대해서는 차기 임원회(2월 27일)때 다시 정관에 규정된 범위 안에서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였고, 차기 임원회에서는 모든 위원회 구성과 한기총에 부여된 방향 과제를 정식적으로 다루기로 하였다.

 한기총의 정관과 관련하여 발생한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 경위를 조사하는 조사처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엄신형 목사로 임명하고 위원장에게 위임하여 다음 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였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각 위원회가 임원회에 제출되기 위한 안건을 다루는데 대표회장의 승인이 없는 모임은 불법”이라며 “앞으로 어떤 모임이던지 간에 사전에 대표회장에게 문서로 허락을 받고 난 후 위원회가 개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총무 추천의 건을 상정하지 않고 엄진용 목사(기하성여의도)를 총무직무대행으로 임명하기로 하였으며, 그 동안 수고한 사무총장에 대해서 잘 예우를 갖추어 배려하기로 하고, 업무는 총무직무대행이 인수인계 받는 것으로 하였다.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하태초 장로(명예회장)가 기도하였고,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빌립보서 2장 1-5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회의는 최성규 목사(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쳤다.